동부화재, 올리버 와이만 선정 '최고성과기관'
동부화재, 올리버 와이만 선정 '최고성과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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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동부화재가 올리버 와이만이 선정한 글로벌 중형 금융기관 중 지난 10년 동안의 주주 성과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인 올리버 와이만은 11일 '2008 금융 서비스산업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중형 금융기관 중 국내에서 동부화재가 유일하게, 과거 10년간 '주주성과지수(SPI: Shareholder Performance Index)'가 해당 업종 및 지역 평균 SPI를 지속적으로 상회한 '최고성과기관(Premier Performer)'으로  선정됐다. 평균 시가총액이 100억달러 미만인 글로벌 중형 금융기관 총 215개사 중 20개사만이 최고성과기관으로 선정됐는데, 그중 동부화재가 4위에 랭크된 것이다. 평균 시가총액이 100억달러 이상인 대형사를 포함해도 총 400개 금융기관 중 50개사만이 최고성과기관으로 선정된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라는 관측이다. 


2007년 기준으로도 동부화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SPI가 355점을 기록해 총 215개사 중 8위에 랭크된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SPI 241점으로 34위, 삼성화재가 179점으로 54위, 외환은행이 123점으로 91위를 기록했다.
 
평균 시가총액이 100억달러 이상인 대형 금융기관 총 185개사 중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SPI 135점으로 76위에 랭크돼 국내 금융기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우리금융지주가 128점으로 83위, 국민은행이 -25점으로 159위에 각각 랭크됐다.
 
이외에도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세계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시장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금융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선진국의 시장가치는 하락한 반면 신흥시장(이머징마켓)은 높은 성장률 기록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세계 금융시장 시가총액은 2% 하락한 10.5조달러를 기록해, 2002년 이래 처음으로 시장가치가 감소했다. 환율효과를 제거할 경우, 실제 하락규모는 약 7.2%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기관의 시가총액은 57% 증가한 8080억달러에 이르러, 세계 금융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하반기 선진국 금융기관은 총 1조달러에 달하는 주주가치 손실을 기록한 반면, 최고성과기관으로 선정된 50개 금융기관은 과거 10년 동안 일관되게 시장평균을 상회하는 주주수익률을 기록했다.
올리버 와이만 측에 따르면 험난한 시장상황하에서도 이처럼 뛰어난 성과를 보인 선도 기업들은 ▲탁월한 실행 역량 ▲통제된 성장 ▲전략적 진화라는 3가지 공통된 특성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한편 올리버 와이만은 2008년이 여느 해보다도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가 현재 진행중이며, 이는 앞으로도 약 3천억달러의 추가손실을 발생케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추가적인 4가지 잠재 위기요소를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첫째로 아시아 주식시장 폭락 가능성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대부분의 주식이 주가수익률(PER) 50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인도의 경우 지난 5년간 주가가 600% 이상 성장해 폭락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둘째로 지난 해 원유, 금, 석탄, 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해, 글로벌 원자재 가격 불균형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셋째로 미 달러화 약세로 인한 투자자의 자산가치 하락 및 각국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개입에 따라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넷째로 유럽 부동산 시장의 조정 국면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영국과 스페인이 가장 많은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이머징마켓의 거대자본 및 국부펀드 등 새로운 세력들이 2008년 시장을 주도하고, 금융시장 혁신의 선두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사모펀드 등의 민간자본들이 새로운 투자를 모색하고 있으며, 비금융산업의 일부 기업들도 금융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 새로운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의 금융시장 위기에 따른 직접적 피해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새로운 시장 진입으로 인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고, 동시에 올해 금융시장에 혁신 및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리버 와이만 서울지사 금융부문 조좌진 대표는 “2007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금융산업은 주식시장 활황으로 성공적인 한 해였다"며 "국내기업들, 특히 중형 금융기관들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주주가치성과지수(SPI)를 보이는 등 선전했다”고 말했다.
또 “전년도에 비해 이번 보고서에 참여한 한국 금융기관의 숫자도 늘었다"며 "참여 금융기관 대부분은 SPI 결과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SPI는 올리버 와이만이 자체적으로 세계 400대 상장 금융기관의 주주가치성과를 최근 5년간 상대 평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시가총액 성장이나 주주수익률, 주가 변동성 등을 고려함과 동시에, 인수·합병, 분사, 환율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출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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