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회복 불구 해외펀드 투자 감소
글로벌 증시 회복 불구 해외펀드 투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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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해외펀드 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역외펀드를 제외한 해외펀드 설정액은 지난 한 주간 2,259억원이 증가한 68조 2,444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재투자분 4,387억원을 제외할 경우 2,128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해외주식형 펀드는 주간 2,702억원이 증가한 55조 7,055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재투자분 4,193억원을 감안할 경우 실제 1,491억원의 자금이 감소하는 등 재투자분을 고려할 경우 해외주식혼합형을 제외한 전 유형에서 소폭 감소세가 나타났다.
 
해외 주식형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아태주식형 펀드에서 주간 893억원으로 가장 감소폭이 컸고, 이어 중국주식형이 재투자분을 제외할 경우 731억원 감소했다.
 
이는 그간 낙폭이 컸던 중국, 인도 등 일부 시장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자 일부 환매가 일어나면서 자금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신흥국주식 및 기초소재섹터, 러시아, 브라질 펀드로는 자금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글로벌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남미신흥국을 포함한 중국, 일본투자 펀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해외주식 펀드는 지난 1월 29일 이후 한 주간 3.62%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 발표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야후를 인수하겠다는 초대형 인수 소식과 미국과 유럽계 은행 8곳이 미국 채권 보증업체인 암박의 투자 등급 강등을 막기위해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간 MSCI 북미주식은 4.78%상승, 글로벌 증시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주식 펀드와 북미주식 펀드는 주간 각각 2.84%, 4.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남미신흥국의 주축인 브라질과 멕시코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간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 7.18%, 브라질주식펀드는 6.2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브라질 증시는 채광 및 철강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고, 멕시코 증시는 미국 금리인하 전망과 함께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호재가 겹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을 넘는 해외주식 펀드 가운데 ‘신한BNP봉쥬르동남아시아주식자HClassA 1’이 -0.37%의 월간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어 계속해서 강세를 보여왔던 ‘SH골드파생상품 1-A’는 달러강세로 금가격이 하락한데 악영향을 받아 주간 -1.88%의 손실을 내면서 월간 성과 2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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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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