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다지기'?…악재 '지뢰밭'
바닥 '다지기'?…악재 '지뢰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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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설 연휴를 앞둔 매수심리 불안으로 코스피지수가 약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바닥을 다지고 있는 점은 호재일 수 있으나,  글로벌 증시의 동반 하락이 국내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 당분간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6.44포인트(0.38%) 오른 1,696.57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일 다우지수의 하락마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적극적인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의 1500억 가까운 매도공세 또한 지수하락에 한 몫했다. 이에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2,500 가까운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지켜냈다.
 
전일 다우지수의 하락은 메릴린치가 금융회사인 와코비아와 웰스파고의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고 나선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인력감축 우려가 확산됐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으로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글로벌 증시도 방향성 없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4.59(1.16%) 하락한 4617.58를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H지수 또한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서 1.19%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2% 하락한 1,8618.23을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건설(2.56%), 증권(1.07%), 운수창고(1.38%), 비금속광물(1.94%)등이 오른 반면 철강 금속(2.60%), 종이목재(0.54%)주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16%), 현대중공업(0.43%), 국민은행 (0.16%), 신한지주(0.79%)등은 소폭 오른 반면 POSCO는 수익성 악화로 골드만삭스의매도의견 소식이 전해지면서 3.39% 급락했다. 한국전력(0.68%), SK텔레콤(1.21%), 현대차(0.28%)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LG필립스LCD는 필립스와의 공동 경영체제를 정리하고 단독 경영체제 행보에 나선다는 발표에 3.05% 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한동욱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위원은 “최근 반등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발 악재가 글로벌 시장에 잠식돼 있는 만큼 낙폭이 만회되는 시점에서 비중축소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고 조언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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