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시장, 여전히 매력적"
"브릭스 시장, 여전히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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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GI 분석>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는 과거와 달리 외국자본 유입 의존도는 낮아지고 있으며, 이들 국가의 모든 재정 수지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브릭스는 향후 30~40년 내 글로벌 경제 선두주자로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알리안츠 글로벌인베스터스 KAG의 글로벌이머징마켓운용팀 딜렉 차판오글 매니저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브릭스 시장을 이 같이 내다봤다.

차판오글 매니저는 "브릭스 국가도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간접적인 영향은 있지만 이들 국가의 은행업 위험 노출은 전무하다"며 "지난해 서방국가들이 조정을 받을 때 브릭스 쪽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라고 브릭스 시장의 건재함을 설명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브릭스 국가의 긍정적인 펀더멘탈은 유효하며 이머징마켓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브릭스 국가들의 외국자본 의존도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이머징마켓 국가의 수요는 소비와 정부와 기업체의 투자에 기인했다는 것이 주요 이유다. 아울러 수출은 성장세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내수수요와 설비투자 증가가 긍정적이라는 해석이다.

차판오글 매니저는 "브릭스 국가들 가운데 러시아가 선호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러시아의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세계의 주요 에너지 공급국 중 하나인 이 나라는 중산층의 급격한 확대에 따른 내수소비 증가가 경제를 이끌고 있으며 2000조 달러에 이르는 예산으로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 주식시장의 PER은 11배 수준으로 브릭스 국가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러시아가 브릭스 국가 대비 언더퍼폼했지만 올해는 정치적 불안정세가 어느 정도 해소 된데다, 기업이익 상향조정이 이뤄지면 작년과 다른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어 그는 "향후 중국의 비중을 줄이고 러시아와 브라질은 초과비중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의 경우 중국이 고점을 치닫으며 버블이 형성되는 것을 포착, 이후 중국 비중을 축소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차판오글 매니저는 "브릭스 국가별 비중 차이로 알리안츠자산운용 브릭스펀드는 타 브릭스펀드 대비 우수한 성과를 시현하고 있다"며 "중국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신규 투자부분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 많은 브릭스 펀드들이 있는데 이들 펀드의 국가별 비중 차이로 차별화된 수익률이 나타나고 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자산운용에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알리안츠 RCM 브릭스 주식펀드'는 대부분의 브릭스 펀드들이 시가총액 방식의 MSCI브릭스 지수를 벤치마크로 사용하는 관행에서 탈피, 국가별 MSCI 지수를 각각 25%씩 동일 비중으로 가져가면서 재조정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특징으로 삼고 있다.

이에 대해 강영선 리테일마케팅 이사는 "벤치마크 최적화 전략을 바탕으로 개별국가에 대한 비중을 국가별 전망에 따라 15~35% 범위 내에서 결정할 수 있어 차별화가 가능한 운용전략이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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