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 재평가 진입 초입 단계"-KB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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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KB증권은 9일 LG전자에 대해 현재 시점은 주가 재평가 초입 단계로 판단한다며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LG전자는 내년부터 전장부품(VS) 사업이 수주확대와 흑자전환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스마트폰(MC) 부문은 사업조정과 생산효율화로 내년부터 의미있는 적자축소가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그 동안 적자가 지속돼 LG전자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했던 VS, MC 사업은 내년부터 흑자전환과 적자축소가 예상돼 향후 LG전자 밸류에이션 저평가 탈피 요인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LG전자는 MC 핵심부서(개발·생산·영업)를 없애고 원가구조 개선이 가능한 외주생산(ODM) 중심의 사업구조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MC 사업 적자는 ODM 비중확대와 중저가 5G폰 중심의 선택적 마케팅으로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만약 MC 사업의 적자가 없다고 가정하면 LG전자의 기업가치는 4~6조원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시가총액은 20~22조원(주당 12만2000~13만4000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장부품(VS) 사업가치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LG전자의 VS 매출은 올해 40% 증가한 7조7000억원, 2022년에는 31% 증가한 10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022년부터 연간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2022년 추정 영업이익 규모는 동종업계 경쟁사인 만도나 한온시스템과 유사하지만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전장부품 사업가치가 미반영된 상태여서 향후 상승여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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