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美 호텔 투자 관련 불확실성 해소···목표가↑-NH證
"미래에셋대우, 美 호텔 투자 관련 불확실성 해소···목표가↑-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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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중국 안방보험과의 미국 호텔 투자 소송에서 승소해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은 전날 중국 안방보험과의 소송에서 1심 승소했다. 델라웨어 법원은 약 58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소송에서 계약금 전액과 소송 비용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소송 계약금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의 부담분은 약 5000억원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예치된 계약금을 온전히 돌려받게 될 전망"이라며 "이번 소송과 관련된 별도의 충당금 적립은 없었던 만큼 앞으로 별도의 환입은 없고, 대형 불확실성 하나가 해소되는 정도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이에 이번 소송 불확실성과 국내외에 투자한 상업용 부동산 가치 손실 우려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래에셋대우의 대형 부담 중 하나가 사실상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증시 상승과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9월 28조원에서 10월 21조원으로 낮아졌지만 지난달에 다시 27조원으로 회복했다. 고객예탁금 63조원, 신용잔고 17조9000억원 등 증시 환경이 우호적인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크게 개선된 리테일 관련 수익이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 가정을 기존 19조7000억원에서 22조3000억원으로 올려 잡고,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 전망을 조정했다"고 했다.

그는 다만 "미래에셋대우의 주가수익비율(PER)이 경쟁사보다 다소 높고 배당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존재하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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