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코로나 백신·OPEC+ 감산 연장 기대에 상승···WTI 0.9%↑
국제유가, 코로나 백신·OPEC+ 감산 연장 기대에 상승···WTI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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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금값은 하락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산유국들의 감산 유지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9%(0.39달러) 오른 41.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1.4%(0.59달러) 상승한 44.3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9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3상 임상시험 최종 결과를 공개한 것이 향후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의 연합체 OPEC+가 오는 1월 이후까지 현재 하루 770만 배럴의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브조나르 톤하우겐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유가는 오늘 대체로 OPEC+가 1월 계획된 증산을 연기할 것이라는 기대와 최근의 백신 유포리아로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80만 배럴 증가한 4억895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170만 배럴을 밑도는 수준이다. 휘발유 재고는 260만 배럴 늘었고 정제유 재고는 520만 배럴 감소했다.

CHS헤징의 토니 헤드릭 애널리스트는 "휘발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디젤 재고 등 전체 재고는 감소해 OPEC+의 노력에 신빙성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20달러) 내린 1,87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더나와 화이자가 잇따라 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을 내놓으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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