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진단키트업체 씨젠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발표에 5거래일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17분 현재 씨젠은 전장 대비 1만2500원(5.42%) 상승한 24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 이후 첫 오름세다.
거래량은 36만5536주, 거래대금은 885억6900만원 규모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키움증권, 미래대우, 삼성,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씨젠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269억원, 영업이익 20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1.1%, 2967.6% 급증한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특히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연간 전체 규모를 한 분기 만에 달성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시약과 장비매출이 성장했고, 진단시약 부문별로 호흡기, 성병·여성질환, HPV 등도 모두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라 시약 매출 감소 우려와 달리 진단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일 것"이라며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3분기보다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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