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강자 하나은행, 비결은 전문화된 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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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PB영업팀 장경훈 부장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하나은행은 지난 5일 유로머니誌에 의해 한국 최우수 프라이빗 뱅크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05년 한국 부분 최우수 프라이빗 뱅크 상이 제정된 이후로 벌써 4번째이다.
 
▲ 하나은행 PB영업팀 장경훈 부장 © 서울파이낸스

이에 대해 하나은행 PB영업팀 장경훈 부장은 "하나은행의 PB 경쟁력은 철저한 능력위주의 전문화된 PB인력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은행이 지난해 PB명칭을 Privat Banker아닌 Personal Banker로 바꿨을 때 금융권에서는 하나은행이 PB를 없앴다 혹은 축소했다며 우려를 나타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하나은행이 타깃으로 하는 PB고객을 다른 시중은행들과 다른 상황에서 이를 차별화 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자산이 많다고 모든 고객에게 PB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재무관리만을 원하는 고객과 종합자산관리를 원하는 고객을 구분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팀장은 "은행 PB는 증권사의 PB처럼 투자상품 등을 통한 재무관리만이 목적이 아니다"며 "은행 PB는 예금, 투자상품, 보험, 모기지론, 신용상품 등 모든 금융상품을 다룰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전문화된 능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그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PB들은 금융자산 관리등 기본적인 재무관리는 물론 부동산, 세무, 상속 등 맞춤 특화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금융상품, 부동산상품, 어드바이저리(Advisory) 과정 등 총 6개 분야 가운데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주전공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 전문인력을 키워낸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라고 토로하며 효율적인 인력양성을 위해 40여명의 인원을 선발해 5년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부장은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전문가를 키워내야한다"며 "선발된 40여명은 1년에 5차례씩 해외 세미나에 참가하고 있으며 매년 4~5명씩은 선진금융기법을 배우기 위해 영국, 홍콩, 미국 등에서 연수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인센티브를 도입해 철저히 능력위주로 평가 할 것이라며 "31살의 PB가 영업장의 지점장과 같은 대우를 받으며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PB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직성과 윤리성"이라며 "정직과 윤리를 바탕으로 고객을 대했을 때 고객이 은행에 갖게 되는 신뢰감은 은행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은행권 최초로 'PB윤리규정집'을 만들었다"며 "만약 PB가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는데 있어 특정 분야에 무리하게 투자를 했을 경우 이에 대한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 한해 PB영업 전략에 대해 장경훈 부장은 "하나은행이 갖고 있는 경쟁력 우위를 지켜나가는데 힘을 쏟을 것"이며 "이와 함께 앞으로 시행될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수입에 대한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PB영업에 대한 수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이나 유럽은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수입이 은행의 주 수익원이다. 이에 대한 준비를 해나가겠다는 것. 장 부장은 "수수료 개념이 없는 국내고객들에게 수수료가 부과될 경우 거부감을 갖게 될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러나 수수료에 걸맞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고객들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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