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의 경우 가재울 뉴타운 개발로, 경기 양주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으로 각각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 송파는 호재로 오르기 보다는 신흥 학원가 형성으로 학군수요가 늘면서 강세를 보였다.
19일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금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2%, 신도시 0.04%, 경기 0.06%, 인천 0.04%를 각각 나타냈다.
서울은 △송파구(0.42%), △구로구(0.20%), △서대문구(0.19%)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서구(-0.21%), △광진구(-0.15%)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 인근에 신흥 학원가가 형성되고 있어 학군수요가 점점 몰리는 추세다. 트리지움 109㎡(33평형)가 3억~3억8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2000만원 올랐다.
서대문은 가재울 뉴타운 개발로 전셋값이 매매값과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 특히 뉴타운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인근 지역의 매물이 매우 부족한 모습. 남가좌동 삼성래미안1차 79㎡(24평형)의 경우 1억3500만~1억5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강서구는 화곡2주구 및 발산지구 대규모 입주로 공급 과잉상태가 되면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145㎡(44평형)의 경우 2000만원 내린 2억7000만~3억원 선이다.
신도시는 △일산(0.22%)이 유일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귀한 소형단지 위주로 수요가 몰리면서 강세다. 일산동 후곡11,12단지주공 89㎡(27평형)가 250만원 오른 1억~1억1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는 △양주시(0.51%), △오산시(0.36%), △광주시(0.35%), △화성시(0.34%), △하남시(0.24%), △군포시(0.22%)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양주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 호재로 전셋값이 매매값과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수요층이 꾸준히 몰리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매물은 부족한 모습. 덕계동 신우 85㎡(26평형)는 4500만~5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500만원 올랐다.
오산시는 원동 e-편한세상, 청호동 오산자이 등 풍성했던 신규단지들의 전세물량이 소진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산자이 109㎡(33평형)의 경우 500만원 상승한 8000만~1억원 선이다.
하남시는 새해 들어 물량이 소진되면서 상승세다. 특히 중소형의 경우 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편. 덕풍동 라인 82㎡(25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500만원 상승한 9500만~1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서구(0.41%), △동구(0.32%) 순으로 올랐고 △부평구(-0.29%)는 내렸다. 서구의 경우 전세수요에 비해 나오는 매물이 턱없이 부족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당하동 당하푸르지오 92㎡(28평형)의 경우 8000만~9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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