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950원선 돌파...하락 마감
환율 장중 950원선 돌파...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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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 원/달러 환율은 한때 950원까지 올랐지만, 고점을 인식한 매도세력에 의해 반락하며 전일보다 2.80원 떨어진 942.8원으로 마쳤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역외 NDF의 영향으로 전일종가보다 3.10원 오른 948.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전일 다우지수가 3% 하락한 점과 이날 하루동안 외국인투자자들이 1조원에 이르는 주식 순매도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주식 순매도로 역송금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다, 시장 전반에 롱분위기가 깔리면서 환율은 한때 950원까지 올랐다. 이는, 5개월만에 처음이다.
 
오후장들면서 상황은 급반전 됐다.
신규 수출업체에서 네고물량을 다량으로 쏟아낸 것이 주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은 순식간에 942.5원까지 하락했다.
시장참여자들 중에서는 옵션 트리거 물량이 소량 출회됐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왔으나, 정확히 확인된 것은 아니다. 외환은행 원정환 딜러는 "장중 5회정도 950원선을 넘나들었다"며 "고점을 인식한 매수세력이 숏포지션을 예상하고 되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 최종혁 과장은 "부시대통령이 공개할 단기 부양책 가운데 1000억불 가량의 자금에 대해 미국 세금감면혜택이 있을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며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107엔선으로 반등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중단될 가능성을 높였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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