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명절' 대목 잡자···제약사, '면역력 마케팅'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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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대웅·동아, 신상품 출시···한독·일동, 추석맞이 기획전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 4조6000억원, 올해 5조 전망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추석 명절 대목을 잡기 위한 제약사들의 건강기능식품 홍보전이 뜨겁다. 특히 올해는 감염병까지 크게 유행하자 면역력 향상을 내세운 마케팅이 주를 이룬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특정 연령대나 성별, 건강 상태를 지닌 소비자를 겨냥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출시도 두드러지는 가운데, 동아제약은 개인별 건강 유형에 따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파렉스를 출시했다. 15종으로 구성된 제품군은 기초 영양 보충이나 원활한 대사, 항산화에 집중한 제품으로 이뤄졌다. 

비타민 신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16일 고함량 활력 비타민B군 8종을 넣은 제품을, 대웅제약은 섭취 편의성을 높인 비타민 건강기능식품 2종(대웅비타C·대웅비타D 2800IU)을 내놨다.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몰을 만들고 명절 준비에 들어간 업체도 있다.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건강 브랜드 온라인 쇼핑몰인 뉴틴몰을 새롭게 열어 건강 제품 브랜드 뉴틴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 건강식품, 홍삼 제품을 판매한다.

동아제약과 한독, 일동제약은 추석맞이 특별 기획전을 준비했다. 한독은 건강 전문 쇼핑몰 일상건강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한독몰에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네이처셋과 건강 관련 제품들을 특가에 팔며, 동아제약은 자사가 수입하는 독일 비타민 오쏘몰 이뮨을 23일까지 올리브영에서 17% 싸게 판다. 일동제약은 다음달 초까지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니 선물세트와 단품을 최대 50% 싸게 판다. 

업계 한 인사는 "바이러스 위험으로 집에서도 손쉽게 면역 관리를 할 수 있는 면역 증강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구매 시 엄선된 원료를 사용해 인증 받은 제품을 사야 하고, 기저 질환자나 암 환우와 같은 면역 취약 계층은 더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므로 전문의 상담을 통해 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건강과 면역 키워드가 시장을 점령한 가운데 셀프메디케이션(건강을 챙기기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현상) 트렌드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봤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감염병으로 대란이 발생할 때마다 몸집을 키워왔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 때 큰 도약을 했다. 시장조사업체 칸타에 따르면 2009년 7월 신종플루 발생 전후 6개월을 비교한 결과 홍삼 제품 구매액이 57% 성장했고, 2015년 6월 메르스 발생 전후 7개월을 비교한 결과 비타민 구매액이 15% 늘었다.

지난 5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발표를 보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유행 이후 건강기능식품을 더 많이 섭취한다는 응답자가 78.2%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 낸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4조6000억원으로, 올해엔 성장률이 지난해를 웃도는 5~9%에 이른다면 전체 시장 규모가 4조7000억~4조9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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