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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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 차세대 그린데이터센터 기자간담회>
 
▲   한국HP 서버‧스토리지 사업부 총괄 김광선 상무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한국HP가 타사와는 차별된 다이내믹 스마트 쿨링(DSC) 기능을 내걸고 차세대 그린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다이내믹 스마트 쿨링이란 각 서버 랙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데이터 센터 내 열이 많이 발생하는 곳과 적게 발생하는 곳을 구분, 냉각을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기능을 말한다. 한국HP는 이와 같은 기능을 적용할 경우, 기존 데이터 센터에 비해 45%의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HP는 지난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3,300㎡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업체를 겨냥해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는 서버와 스토리지 등의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구축의 최적화 및 가상화, 자동화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HP가 이렇게 차세대 그린데이터센터에 대한 공략 의지를 내비친 것은 최근 데이터 센터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데이터 양으로 공간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데이터 양이 9개월마다 2배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5년내 대기업 데이터센터의 50% 가량이 공간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향후 데이터센터는 전력량을 줄여 자연환경을 최대한 배려하는 그린데이터 센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HP는 차세대 그린데이터 센터 시장을 겨냥해 작년 11월 데이터센터를 디자인 하는 업체인 UIP를 인수했다. 국내 업체와도 다이내믹 스마트 쿨링 기술을 현업에 적용시키기 위한 R&D 공조를 진행해 오는 6~7월에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HP는 국내에서 이미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제조, 통신, 금융기관 등 총 5개 업체에 제안서를 보내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중 1개 업체는 데이터 센터 공사가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시장공략이 순탄치만은 않음을 내비쳤다. 한국HP 서버‧스토리지 사업부 총괄 김광선 상무는 “고객사와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계약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무산됐다”며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력이 줄어들게 되자 노조가 반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조의 안일한 생각이 기술의 발전마저 거부하고 있다는 설명으로 해석된다.
 
차세대 그린데이터센터 구축에 따른 투자비용의 회수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있었다. 김 상무는 “고객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투자비용 회수 시기를 3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HP는 향후 차세대 그린데이터센터를 블레이드에 이은 두 번째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구축이 하드웨어 뿐만이 아닌 소프트웨어와 컨설팅을 아우르는 대규모 사업이고, 친환경 이슈와 맞물리면서 수요가 폭증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한편, 한국HP는 이날 AIMM(어댑티브 인프라 성숙도 모델)과 MDC(모듈러 데이터센터)도 함께 선보였다. AIMM은 고객이 현재의 데이터센터가 기술적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 목표로 하는 차세대 그린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최적의 방안이 무엇인지 등을 영역별, 단계별로 로드맵을 제시해 주는 지표다. MDC는 모듈 기반으로 데이터 센터의 구현, 관리,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고객들이 통합적인 관리와 운영까지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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