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교육 줄인다는데...'교육株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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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알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차기 정부의 교육정책이 윤곽을 드러내기 무섭게 주식시장에서 사교육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새 정부는 새로운 교육정책들이 사교육을 줄일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시장은 그렇게 보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2일 인수위를 통해 차기 정부의 교육정책이 알려지면서 기업형 사교육 업체들을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형 사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의 주가는 최근 6일 동안 30% 넘게 급등했다. 또, 온라인 학습 업체인 에듀박스의 주가도 전날 대비 14.78% 급등했고, 웅진싱크빅도 전날보다 6.5% 오르며 강세행진이다.

공교육을 강화해 사교육 수요를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면 사교육비 부담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명박 당선인의 교육공약이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오히려 사교육 시장이 활성화되고 교육관련업계의 수익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고교 등급제가 도입되면 결국 고등학교 입학시험이 또 하나의 과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또, 초등학교 영어 교육이 강화되면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 사교육 시장도 커질 것이란 전망도 이들 사교육업체의 주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등 새 정부가 내놓은 교육 정책으로 이제 입시 전쟁이 고등학교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에, 교육관련 주들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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