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가평가 시대 열린다
채권 시가평가 시대 열린다
  • 임상연
  • 승인 2003.09.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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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종목별평가기능 10월부터 민간채권평가사가 담당

그동안 증권업협회가 업무를 수행해 오던 채권 종목별 평가기능이 오는 10월부터 민간채권 평가사로 이관된다. 이에 따라 은행, 증권, 투신, 보험사등 전 금융기관의 채권 시가평가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증협이 담당해 오던 채권 종목별 평가기능이 민간채권평가사로 넘어가 모든 금융기관의 고유계정은 물론 신탁계정등고 시가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국고채 등 지표채권수익률 제공 업무는 증협에서 계속 담당하게 된다.

증협 채권시장부 관계자는 그동안 증협은 채권 종목별 가격 기능을 증권전산이 데이터를 제공해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채권평가 제도와 서비스를 운용해왔으나 10월부터는 이 기능이 민간평가사로 넘어가게 됨에 따라 최종호가수익률 등 지표채권수익률 정보만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투신, 은행, 증권, 보험사 등 대형금융기관은 이미 민간채권평가사들의 정보를 활용하고 있는 반면 중소형 증권사 및 보험사 등 일부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증협 수익률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채권 종목별 평가 기능은 고도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이 만큼 증협이 이같은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업계로부터 제기되면서 채권 종모별 평가기능을 민가채권평가사로 넘기게 된 것.

이에 따라 10월부터는 민간채권평가사들이 기존 채권수익률 정보 제공 외에 종목별 평가 기능을 독자적으로 제공함에 따라 모든 금융기관들이 이같은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채권평가 신동승 마케팅 이사는 채권수익률 외에 종목별 거래 수익률을 제공함으로써 민간채권평가사들간 본격적인 평가 경쟁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채권평가사들 입장에선 시장에서 공정하고 정확한 평가에 대한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수익성 강화라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일반 채권외에도 CD, CP, 스왑, FRN 등 특수채권에 대해서도 시가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관련시장의 활성화가 본격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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