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환율전망] 弱달러 유효···1180~1190원대 박스권 전망
[주간환율전망] 弱달러 유효···1180~1190원대 박스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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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우려↑+ 미 부양책 합의 지연 '변수'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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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번주(10~14일) 원·달러 환율은 약(弱)달러 흐름이 주춤해지며 하락 속도가 완만해질 전망이다. 그간 급격하게 레벨이 내려간 만큼, 하락분 되돌림이 연출될 수 있어서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5개월 만에 1180원대로 레벨을 낮추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으로 복귀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187.9원을 나타냈다. 전장 대비 4.3원 오른 1189.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이후 낙폭을 약간 줄여 118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심화 우려가 주식이나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훼손했다.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미·중 고위급 회담(15일)을 앞두고 양국 간 갈등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기업의 인기 앱인 틱톡과 위챗의 퇴출을 예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여기에 미 재무부는 홍콩의 자유를 억압하는 중국 정책 이행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이라면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해 홍콩과 중국 관리 11명에 대해 미국 내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가했다. 중국 측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미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우호적인 여건 조성에 협력해야 한다며 압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중이 오는 15일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고위급 경제회담이 진행된다. 회담 전 미국과 중국에서 무역합의에 대한 노이즈가 발생하면 위험 자산에 조정을 가할 수 있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미중 간 갈등 격화 양상은 지속적으로 원·달러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방위적으로 중국을 압박하고 중국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환율은 미국의 제재에 대한 중국의 대응 수위가 어느 정도로 나타날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부양책 협상의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미 정부와 민주당은 지난주까지 협상에서도 결국 합의를 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말 협상 결렬 이후 민주당이 부양책을 인질로 삼는 행위를 지속한다면 실업보험 지원 연장과 급여세 납부 유예, 세입자 강제퇴거 중단 등의 내용이 담긴 행정조치에 서명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다음은 이번주 원·달러 향방에 대한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코멘트.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 :  1180 ~ 1210원

현재 미국의 경기 모멘텀 열위와 부양책 합의 지연으로 달러화는 약세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실업수당을 둘러싸고 양당간 입장차가 뚜렷한 가운데, 지난주 후반 백악관은 주당 400달러의 실업수당을 12월까지 연장하는 양보안을 제시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이번주 내로 부양책을 합의해 통과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의 경제회복기금 합의 전후로 유로화 강세가 두드러졌던 만큼, 미국 역시 정책합의에 이를 경우 일방적인 달러 약세는 제한될 듯 하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상대적으로 견고하던 원·달러 환율의 하단은 중국 위안화 강세와 맞물려 1190원대에서 1180원대로 레벨을 낮춘 상황이다. 3분기 원·달러 환율 밴드 하단은 1160원으로 예상한다. 주중 지속된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 상존하는 미중 마찰 우려 등은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판단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달러화 약세 기조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원·달러 환율은 1180~1190원대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가 일시적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또한 국내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 랠리 역시 원화 강세 현상을 여전히 뒷받침해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5일 미중 협상과 14일 중국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추가 하락보다는 박스권 등락 추세를 보이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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