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통일부 결제은행 공식 지정
수출입銀, 통일부 결제은행 공식 지정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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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신동규)이 통일부로부터 남북 청산결제은행으로 8일 공식 지정됐다. 정부는 수출입은행의 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으로서의 업무경험과 구 사회주의국가와의 거래경험을 고려해 은행을 선정했다.

이번 지정은 지난 7월 31일 제2차 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를 통해 남측 청산결제은행으로 수출입은행을 선정한데 이어 8월 20일 청산결제합의서가 발효됨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를 계기로 수출입은행은 향후 남북 은행간 협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초 개최될 예정인 제3차 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에서 남북 당국이 청산결제 대상품목과 한도 등에 대해 합의할 경우, 수출입은행과 조선무역은행은 청산계정 운영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양측 은행은 청산계정 운영을 위해 거래명세를 상호 확인하고 청산계정 차액잔고를 결제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수출입은행은 적절한 시기에 남북교역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남북 당국이 일반결제은행을 추가로 선정할 경우, 남북간에 직접적인 송금 및 무역대금 결제 등 국제관례에 따른 대금결제 방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향후 당국의 협의에 따라 남북 은행간 금융정보교환, 업무연수 등 본격적인 금융협력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보이며, 상대방 지역에 은행 지점을 개설할 날도 오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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