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KT&G에 대해 주가 반등을 저해했던 악재들이 모두 소멸,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미진 연구원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 관련 회계처리 기준 위반 안건들에 대해 고의성이 없는 중과실로 최종 결론냈다"며 "고의로 판명될 경우 발생 가능했던 상장폐지, 거래 정지 등 우려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담배 반덤핑 관세 조사에서 마진율을 5.48%로 예비 결정했다"면서 "초반 논의대로 반덤핑 관세가 103%로 결정될 경우 큰 폭의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가격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가 존재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선제적으로 가격 대응을 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필요 없어 향후에도 판매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년간 중동향 담배 수출 부진이 타격을 줬지만, 하반기 수출은 2017년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관세청 발표 월별 수치를 보면 3월 중동 대리상과의 재계약 이후 월별 수출은 회복세다. 하반기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전반적인 증시 반등 속에서 부정적 이슈들이 해결되지 않아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면서 "이제 악재 소멸과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 부각 등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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