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법, 탄소배출권 시장-수익 확대 '열쇠'"
"금융기법, 탄소배출권 시장-수익 확대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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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각국 금융기관들의 탄소배출권 프로젝트확보 노력과 관련 국제연합의 검증절차 없이는 손실위험이 클 수 있지만 금융기법을 통한 리스크관리가 해결책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국금융연구소는 지난 29일 ‘각국 금융기관들의 탄소배출권 확보 프로젝트 추진 현황’보고서를 통해 “최근 각국 금융기관들은 전통적인 탄소배출권 중개업무에 국한하지 않고 프로젝트 파이낸스 기법을 통한 리스크관리로 높은 수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절감인승권(CER) 획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고서는 은행 등 금융기관의 탄소배출권 확보 프로젝트가 국제연합(UN) 검증절차를 통과하지 못하면 예상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손실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동시에 거래액이 40억유로에 불과한 초기단계인 만큼 진출 금융기관들의 금융기법을 활용한 제반 리스크관리가 성장잠재력이나 수익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파생금융상품의 개발, 친환경 경영강화, 연기금이나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 편입 확대 등이 시장 성장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탄소배출권은 225억유로 거래를 기록해 전년보다 3배 증가했고, 올 상반기엔 약158억유로 규모의 탄소배출권이 거래됐다.

국제배출권거래협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시장의 탄소배출권 거래규모는 지난해의 2배 가량인 7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한국 증권선물거래소도 내년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도입 방안을 마련하고, 2009년 시점시장 개설을 시작으로 오는 2010년 배출권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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