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증시로 빠진 자금을 되찾기 위해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계속해 올리고 있어 현 시점에서 저축은행들이 시기를 놓칠 경우 영업에 차질이 생겨 부실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의 출혈 경쟁이 계속될 경우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최대 저축은행인 솔로몬저축은행은 최근 1년 정기예금금리를 연 7.0%로 인상했다.
11월말에 1년 정기예금금리를 연 6.8%로 올린 이후 1개월도 지나지 않아 다시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한국.진흥.경기·저축은행도 최근 1년 정기예금금리를 7% 이상으로 올렸다.
한국저축은행은 연 7.0%, 진흥저축은행은 7.1%, 경기저축은행은 7.1% 금리를 적용한다.
제일저축은행도 1년 정기예금금리를 최근 연 7.1%로 상향조정했다.
제일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던 회사라는 점에서 7%가 넘는 고금리는 이례적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강남역지점과 올림픽지점 개점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금융권 최고인 연 7.2%(복리 7.442%)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을 1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하면 연 7.3%(0.1%포인트 우대)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소액신용대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HK저축은행은 최근 1년 정기예금 금리를 연 6.5%에서 7.0%로 0.5%포인트나 인상한 바 있다.
HK저축은행은 제휴사인 현대카드를 신청하거나 인터넷으로 정기예금을 가입하면 0.1%포인트 추가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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