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내년까지 약세 전망
엔화, 내년까지 약세 전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 지난달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으로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던 엔화의 가치가 다시 떨어지고 있다.

연말 미국증시가 활황세를 보인데 따른 단기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지난 26일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19엔 상승한 114.33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우리선물 관계자는 "고유가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감소함에 따라 그간 다소 과도했던 달러화 약세가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부각되지 않는다면 2008년 1월 달러-엔은 110엔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로 미국 뿐 아니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경제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또한 단기간 안에 금리인상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의 낮은 금리를 이용한 엔 캐리 트레이드는 2008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다만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한 손실이 2008년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용경색 위험과 엔 캐리 청산 이슈로 달러-엔이 단기적으로 110엔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성장둔화 및 경기판단 하향조정으로 인한 금리인하 요구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금리인상 요구를 동시에 받고 있지만, 기준금리에 대해 부동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 중앙은행은 금융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일본 성장은 둔화되고 있으나, 저금리정책으로 인한 과도한 투자의 억제를 위해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