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企銀행장, "민영화 이어 종합금융그룹으로"
윤용로 企銀행장, "민영화 이어 종합금융그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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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행 윤용로 은행장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기업은행 민영화 빠를 수록 좋다"
 
26일 공식 취임한 기업은행 윤용로 은행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은행은 현재 중소기업 전문 종합금융그룹으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에 있다며 2008년을 제 2의 도약의 시기로 만들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현재 기업은행은 국책은행도, 시중은행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에 있다고 그 한계를 설명하며 민영화를 통해 국책은행으로서의 제약을 없앨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용로 은행장은 다른 시중은행들도 중소기업 대출을 전부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기업은행이 강자의 위치에 있지만 국책은행으로서 갖는 제약으로 인해 오히려 공정하지 못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반 시중은행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민영화를 통한  자율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민영화와 관련해 지분매각이나 관련법 폐지와 같은 문제는 정부와 국회에서 많은 논의가 이뤄질 부분"이라며 자신이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내년 은행경영에 대해서는 건정성을 강화하는 보수적인 경영으로 나아가되 미래건정성을 기준으로 우량 중소기업에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행장은 "내년에는 국내외 경기상황과 금융시장이 어려울 것이며 특히 은행권의 자금부족 문제로 중소기업대출의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며 "그러나 중소기업 지원 전문은행이라는 본래의 역할에 충실하게 우량중소기업에는 대출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증권사와 보험사 설립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 16만개 가운데 1200개의 업체가 상장기준에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기업은행의 경우 증권사를 갖고 있지 않아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다른 증권사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이 증권사와 보험사 신설을 통해 상장, 채권 발행등 원-스톱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윤용로 은행장은 구로디지털산업단지에 소재한 거래 중소기업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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