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이번에도 '역풍'…'과반득표 대통령' 공신
동영상, 이번에도 '역풍'…'과반득표 대통령'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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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공동 출구조사> 이명박 50.3%, 정동영 26.0% 이회창 13.5%
<SBS출구조사> 이명박 51.3%, 정동영 25.0% 이회창 13.8%
<CBS 출구조사> 이명박 52.8%, 정동영 26.7%, 이회창 10.8%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제 17대 대통령 선거 결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과반수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3사 등 대부분의 출구조사 및 예측조사 결과다. 다만, YTN의 휴대폰 예측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의 득표율 49%로 나타나, 유일하게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BS-MBC 공동 출구조사 결과 이명박 50.3%, 정동영 26.0%, 이회창 13.5% 등으로 나타났다고 양 방송사가 6시에 동시 보도했다. 이어, 문국현 6.1%, 권영길 2.9%등의 순이다.

또, 단독으로 실시한 SBS 출구 조사 결과도 이명박 51.4%, 정동영 25.0%, 이회창 13.8% 등으로 KBS-MBC 공동 출구조사 결과와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문국현 5.8%, 권영길 3.0% 등으로 나타났다. CBS 출구조사 결과도 이명박 52.8%, 정동영 26.7%, 이회창 후보 10.8% 등으로 큰 차이가 없다. 문국현 후보(5.8%), 권영길 후보(3.0%)의 순이다. 한국갤럽 예측조사는 이명박 후보(51.3%), 정동영 후보(25.1%), 이회창 후보(13.5%), 문국현 후보(6.1%), 권영길 후보(2.8%)의 순이다.

다만, YTN 휴대전화 예측조사의 경우 이명박(49.0%), 정동영(25.3%), 이회창(12.7%), 문국현(8.0%), 권영길 후보(3.6%)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이명박 후보의 득표율이 50%가 안되는 조사 결과다.

이에, 선거 막판에 터진 BBK 동영상 파문이 선거판도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못했음은 물론, 되레 이명박 후보 지지층 결집이라는 '역풍'을 불러일으켜 '득표율 과반 대통령'을 탄생시킨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기간중 여론조사 지지율보다도 출구조사 예상 득표율이 더 높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선거기간중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가 50%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지난, 1992년 부산 초원복집 사건이나, 2002년 후보단일화 결렬 등과 마찬가지로 막판 돌출변수는 이번에도 예외없이 '역풍'으로 작용한 셈이 됐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대 대통령 선거 투표에 총 선거인수 3765만3518명 중 2368만3684명이 참가, 투표율이 62.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년 70%보다 크게 낮을 뿐아니라 선관위의 예상 투표율 67%에도 크게 못미친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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