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1860P회복…'산타' 올까?
지수 1860P회복…'산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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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프로그램 매수 힘입어 나흘만에 반등...비관론 우세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국내 주식시장이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제기와 인플레이션 우려감확산 등 글로벌 악재에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에 나섰지만 기관과 프로그램의 적극 매수세에 힘입은 코스피지수는 186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1.65포인트 상승한 1861.4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7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 6088억원을 내다팔았다. 하지만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3102억원, 개인이 227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다.

모든업종이 상승마감한 가운데 종이목재와 철강금속, 통신업이 1% 미만 소폭 하락마감했다.
반면 대선 이후 단기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업종으로 지목되고 있는 건설과 증권주는 각각 3% 이상 상승했다.
 
대선을 하루 앞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는 '이명박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운하 공약과 관련, 이명박 관련주로 분류되는 특수건설(14.97%)과 삼호개발(14.89%) 동신건설(14.81%), 이화공영(14.87%) 홈센타(14.87%) 리젠(14.91%) 등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정동영후보와 이회창후보 관련 종목들은 약세를 시현했다.
'정동영 관련주'로 꼽히는 세명전기(-14.38%)와 미주레일(-14.7%) 등은 14% 이상 급락했으며, '이회창관련주'로 야기되는 단암전자통신(-14.76%)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증시관계자들은 대내외적 변수들로 둘러싸인 국내증시가 당분간은 1800선의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연말이되면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산타가 주식시장에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조정이 나타날 경우 1800선 이하에서는 내년을 겨냥해 저점 분할 매수를 실시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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