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상반기까지 적자 불가피···목표가↓"-미래에셋대우
"현대제철, 상반기까지 적자 불가피···목표가↓"-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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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16일 현대제철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적자 지속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광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기저효과와 봉형강 수익성 개선으로 전 분기보다 영업적자폭이 줄어들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자동차 강판 이외의 제품 가격 인상을 기대했던 연초 전망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은 2분기부터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 판재류는 제품 가격 하락이 원재료 가격 하락보다 커 2분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라며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가동 중단 영향으로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용 증가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적은 3분기 이후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 관건은 현기차 공장 재가동 시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중국 외 지역의 락다운이 3분기 이후부터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회사의 실적 역시 3분기 이후부터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특히 현대제철은 이익의 상당부분을 현대기아차향(向) 자동차 강판이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재가동 시기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대로 3분기부터 전방수요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실적 회복 속도는 완만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로의 비탄력적인 공급특성 상 수요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공급은 그에 준해 감소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인데, 3분기부터 전방수요가 회복돼도 늘어난 재고로 인해 급격한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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