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신형 아반떼, 존재감·가성비 모두 갖춘 '매력 덩어리'
[시승기] 신형 아반떼, 존재감·가성비 모두 갖춘 '매력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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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성능까지 모든 것이 진화
휠베이스 (+20mm) 최적의 레이아웃 공간 활용 뛰어남
7세대 신형 아반떼 주행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7세대 신형 아반떼 주행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경기(파주) 권진욱 기자] "Everything has changed" 사람들의 생각과 라이프 스타일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7세대 아반떼도 거기에 맞게 진화했다. 올 뉴 아반떼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더욱 감성적이고 스포티하게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7세대 올 뉴 아반떼는 2015년 6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탈바꿈한 현대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다. 3세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기본기 향상, 차급을 뛰어넘는 최첨단 안전 편의사양 탑재 등으로 가성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9일 동안 사전계약 1만 68794대를 달성했다.        

크기·디자인·성능까지 모든 것이 진화되고 변화했다. 감출 수 없는 과감한 디자인은 도로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스포티한 전면부와 'H-테일램프'가 인상적인 후면부는 아반떼 디자인을 살려주는 독창적인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강렬하고 뚜렷한 캐릭터 라인은 아반떼의 스포티하고 역동성을 그대로 살려줬다. 

7세대 신형 아반떼 실내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7세대 신형 아반떼 실내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7세대 신형 아반떼 (사진= 권진욱 기자)
7세대 신형 아반떼 실내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실내는 운전자를 감싸는 비행기 조정석 형태의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우면서 미래지향적이다. 운전석 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차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조작성과 시인성이 뛰어났고 일렬 구조의 송풍구 역시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몸체도 커졌다. 전장x전폭x전고는 4650x1825x1420mm로 기존 모델보다 전폭이 25mm 넓어지고 전고가 20mm 낮아졌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0mm 늘어났다. 휠베이스는 중형급에 버금가는 실내공간을 확보해 2열 탑승자도 여유로워졌다.

시승행사는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출발해 임진각(경유)을 지나 파주시 카페 소솜을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진행됐다. 거리는 왕복 84km로 아반떼의 다양한 첨단 주행 보조장치와 주행성능을 체크할 수 있었다. 

7세대 신형 아반떼 주행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7세대 신형 아반떼 주행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7세대 신형 아반떼 주행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7세대 신형 아반떼 주행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시승차는 올 뉴 아반떼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인스퍼레이션 최상위 풀 옵션 모델이었다. 가격은 2464만 원이다. 제원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f.m를 발휘하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엔진에 스마트스트림 IVT 무단변속기가 조합됐다. 

올 뉴 아반떼의 주행성능은 최근 출시된 현대차 차량이 그러하듯 매우 탄탄해진 느낌을 받았다. 특히 국도나 도심구간에서는 중형급과 막 먹을 정도의 승차감과 성능을 뽐냈다. 이는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3세대 플랫폼은 지난 2세대보다 안전성능, 연료효율, 동력성능, 주행성능, 디자인 혁신, 에어로다이내믹 등 차량 전반에 걸친 기본기를 대폭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7세대 신형 아반떼 주행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7세대 신형 아반떼 주행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고속구간에서 보여준 민첩한 핸들링과 안정적인 승차감은 기대 이상이었다. 정숙성은 저속과 고속 모두 '정숙성'이 뒷받침됐고 가속보다는 제동 반응이 좀 더 예민하게 반응했다. 가속페달을 밟자 초반에 치고 나가는 느낌은 덜했다. 다만 탄력을 어느 정도 받으니깐 답답하지 않을 만큼 시원하게 달려나갔다. 

차량 소음은 그리 크지 않았다. 시속 90km를 넘어가면 풍절음과 엔진소음이 실내로 유입되었으나 전반적인 소음 수준은 작은 편이었다. 

올 뉴 아반떼는 중고속 시의 주행 안정성은 매우 뛰어났다. 특히 중 속도에서 슬립 현상이 일어났던 기존 모델과는 달리 밀림 현상은 없었다. 신형 플랫폼을 적용하면서 무게를 기존대비 45kg 줄이고 무게 중심을 낮춘 결과라 할 수 있다. 

7세대 신형 아반떼 주행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7세대 신형 아반떼 주행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반자율주행 기능도 나무랄 때 없이 완성도가 높았다. 직선 도로는 물론 곡선 구간에서도 차선 중앙을 잘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탈출했다. 일상 주행 영역에서는 차급 이상의 성능을 만끽했다. 

편의사양은 위급 모델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았다.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등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과 함께 주유소, 주차장 등에서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 결제가 가능한 현대 카페이, 현대 디지털키 등의 편의 사양을 갖췄다. 

7세대 신형 아반떼 (사진= 권진욱 기자)
7세대 신형 아반떼 (사진= 권진욱 기자)
7세대 신형 아반떼 실내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7세대 신형 아반떼 실내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7세대 아반떼 가격은 기본 트림인 스마트가 1531만원(이하 개소세 1.5% 적용 기준)이다. 스마트 기본트림은 6단 수동변속기가 달려 있으니 여기에 IVT 무단변속기를 장착하면 150만 원이 추가된다. 그래도 170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이다.  

여기에 버튼 시동 스마트키와 열선시트, 통풍시트, 듀얼 풀 오토 에어컨 등 기본적인 편의사양이 추가된 모던 트림을 선택해도 1900만 원을 넘지 않아 사회 초년생들도 욕심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아반떼는 국내 단일 차종 가운데 가장 먼저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 대의 벽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1400만 대 고지 점령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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