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들썩'...'이명박 효과'?
강남 재건축 '들썩'...'이명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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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새 매물 '쏙'...호가 급등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가 1주일새 1억원 이상 폭등하는 등 강남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강남 재건축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7일부터 12월 13일까지 서울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전주보다 0.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전주 0.39% 떨어졌던 가격이 금주 들어서는 0.34%나 급등하며 상승세로 반전됐다. 또, 강동구는 -0.10%에서 -0.01%로, 서초구는 -0.08%에서 0.00%로 하락 폭이 각각 크게 둔화됐다.

매도자들은 대부분 매물을 회수했으며, 오른 시세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12㎡가 2천5백만원 오른 11억5천만~12억원에 거래되고 일부 호가는 전주보다 1억원 이상 뛰었다.

재건축 단지인 둔촌동 둔촌주공도 선거를 앞두고 매수문의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26㎡가 5백만원 오른 4억2천만~4억5천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송파구는 재건축 초기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 시세가 특히 많이 올랐다. 다음 주 선거를 앞두고 정권이 교체되면 재건축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뛸 경우  시중유동성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 투기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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