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봉쇄 해제, 무증상자 등 수만명 이동···韓 유입 가능성은?
中 우한 봉쇄 해제, 무증상자 등 수만명 이동···韓 유입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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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재확산 우려" 불안감···"현실적으로 입국 쉽지 않아"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가 해제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도시를 빠져나가려는 차량이 고속도로 터미널 톨게이트를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가 해제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도시를 빠져나가려는 차량이 고속도로 터미널 톨게이트를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대한 전면 봉쇄 조치가 8일 풀렸다. 지난 1월 23일 주민 이동금지 명령이 내려진 지 76일 만이다. 

하지만 우한에 남아 있던 무증상 감염자들이 움직일 가능성 때문에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도 작지 않다.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어떨까.

9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봉쇄가 풀리면서 고속도로와 기차역, 공항은 우한을 빠져나가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월 말 춘제(음력설) 연휴 때 직장이 있는 광둥성 등에서 귀향했다가 발이 묶였던 이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우한 봉쇄가 해제되긴 했지만 중국 내부에서도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우한 주민이 우리나라로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들이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우한의 톈허공항이 해외 노선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이들이 직접 외국으로 나갈 수 없다. 우한 주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로 이동해 한국으로 오는 방법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 우한에서 온 이들에 대해 발열 유무에 관계없이 2주간 의무 격리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따라서 이들이 곧바로 항공기를 탑승하기는 쉽지 않다.

이들이 우리나라로 입국했다고 해도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급된 여권을 소지한 여행객은 입국 자체가 거부된다. 또 후베이성 일시 체류 사실이 있는지 여부도 엄격한 심사로 걸러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우리나라로 흘러들 틈새는 사실상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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