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기대수명을 분석한 생명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해에 태어난 남자 아이는 예상수명이 75살, 여자 아이는 82살이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1년전에 비해 남자는 6개월, 여자는 5개월 수명이 길어진 것이다.
통계청의 현재 나이대별로 계산한 분석에 따르면 지금 30살인 남자는 77살까지 앞으로 47년, 여자는 82살까지 평균 52년을 더 사는 것으로 추정됐다. 50살인 남자는 앞으로 28년, 여자는 평균 33년이 남은 것으로 계산됐다. 이제 39살인 남자와 42살인 여자는 이제 막 생애의 반환점을 돌아 섰다.
여자와 남자의 수명은 그 격차가 20년전, 8년 넉달에서 작년에는 6년 7개월로 줄어 들었다. 하지만, OECD 평균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여자의 수명은 한 살 더 긴 반면, 남자는 한 달 정도 짧아 남녀간 수명 격차는 다른 나라보다는 여전히 크다.
선진국에 비해 높은 남성의 흡연율, 음주량, 스트레스가 40, 50대에 암, 뇌혈관질환, 간경화로 나타면서 사망률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가장 큰 사망원인은 남자는 암, 여자는 뇌혈관이나 고혈압 등 순환기질환이었고, 큰 병이나 사고사를 피하면 남자는 13년, 여자는 9년 정도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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