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홈케어'···코로나19가 바꾼 화장품 소비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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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2월1~3월4일 피부관리 상품 매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
에스트라 테라크네365 설퍼 (사진=아모레퍼시픽)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면서 화장품 소비 키워드로 대용량·홈케어(집+피부관리)가 떠올랐다.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집콕족이 늘자 이들을 겨냥한 대용량, 피부 진정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 오휘에서는 이달 미라클 모이스처 크림 대용량을 선보였다. 2014년 출시 이후 특유의 보습력으로 누적 판매량 130만개를 돌파한 이 크림은 천연 유래 쉬폰 세라마이드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미국 화장품 브랜드 키엘에서도 기미와 잡티 완화에 도움을 주는 투명 에센스 100ml 대용량을 출시했다. 

키엘 담당자는 "얼굴을 보지 않고 제품을 구매하는 비대면(언택트) 소비는 기본이며, 제품을 구매할 때 대용량 또는 다량의 제품을 한번에 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화장품 업계도 이에 발맞춰 베스트셀러의 대용량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기능성 화장품 인기도 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드뷰티(H&B) 전문점 올리브영에 따르면 2월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피부 관리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뛰었다. 

아모레퍼시픽의 병원 화장품 전문 브랜드 에스트라에서도 피부 진정을 돕는 테라크네365 설퍼를 내놨다. 크림과 액체 제형의 제품을 피부 고민 부위에 바르면 패치 형태로 굳으면서 정화를 돕는다. 

에스트라 측은 "크림 제형엔 설퍼(황)와 칼라민을 강력 배합한 성분이 15만ppm, 액체 제형엔 8만ppm 들어갔다. 황으로 인해 이취감이 있을 수 있지만 고함량 유효성분이 안정화 된 패치는 피부 고민에 확실한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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