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착한프랜차이즈 동참을···정책자금 지원 조건 곧 발표"
조성욱 "착한프랜차이즈 동참을···정책자금 지원 조건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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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커피 등 87곳 가맹본부, 로열티 안 받고 임대료 지원 등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가맹점주들과 화상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공정거래위원회)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가맹점주들과 화상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공정거래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23일 "더 많은 가맹본부가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정부세종청사에서 착한 프랜차이즈운동에 동참중인 하형운 (주)앤하우스(브랜드 명 '메가커피') 대표이사와 화상간담회를 하고 "국회 추경예산 통과로 정부가 종합대책으로 발표한 '착한 프랜차이즈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이 가능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조만간 착한 프랜차이즈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세부 지원요건과 절차를 발표할 예정이다. 

애초 간담회는 조 위원장이 세종시에 있는 메가커피 현장을 방문해 진행하려고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다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차원으로 화상간담회로 진행됐다.

현재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는 가맹본부는 총 87곳(소속가맹점수 8만4548개)이 동참하고 있다. 가맹금(로열티)·식자재 공급가 인하·광고 판촉비 부담지원·현금지원·휴업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이날 화상 간담회에서 착한 가맹본부 상생 물결이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하 대표에게 감사를 표하고 점주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근 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외출·외식·모임 등 행사가 감소해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점주들이 늘고있는 실정이다. 이에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산다'는 상생 의지로 87곳 가맹본부가 '착한 프랜차이즈' 행렬에 동참하는 것으로 공정위는 파악했다.

먼저 샤부샤부 전문점인 '채선당'과 자동차정비 가맹본부인 '블루핸즈(현대자동차)'와 '오토큐(기아자동차)' 등 31곳 가맹본부들은 가맹점이 브랜드 사용 명목으로 지급하는 로열티를 일시적으로 면제하거나 인하하기로 했다.

또 치킨 전문점인 '치킨마루' 등 21곳 가맹본부는 식자재를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할인해주기로 했고, 피자 전문점 '7번가 피자' 등 19개 가맹본부는 가맹점주의 광고·판촉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휴업해야하는 가맹점이나 매출하락으로 인한 자진 휴업해야하는 가맹점에 임대료지원·로열티 면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 위원장은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가맹본부가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동참해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매출 하락의 어려움을 겪는 상황임에도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은 코로나19 여파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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