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융 '내실다지기' 돌입
中, 금융 '내실다지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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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중국당국이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고, 금융시스템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8일 중국 인민은행은 상업은행에 대한 지준율을 13.5%에서 1%p 인상해 14.5%로 정하고 오는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준율 인상으로 4,000억위안이 은행에 묶이게 된다.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통화공급을 늘려 경제부양 정책을 유지해오던 중국이 대출, 투자, 외환보유고가 증가하면서 ‘버블론’ 등 과열 경고음을 내기 시작하자 긴축정책의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위안화 절상의 압박으로 인해 금리인상은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중국경제공작회의에서 “경기과열 및 인플레 억제를 위해 내년 통화정책 방향을 올해의 ‘신중’에서 ‘긴축’으로, 재정정책 방향은 올해와 같은 ‘신중’으로 결정”한 바 있다.

또, 외화자산 운용을 위해 지난 9월에 출범한 중국투자공사(CIC)에서 해외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면서, 운용자산의 2/3를 자국 은행시스템 강화에 할당해 자국 금융시스템 체질 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한편, CIC는 자국 할당 투자자금으로 중국농업은행과 중국개발은행의 지분을 매입, 지난 3년간 중앙회금투자공사를 통해 투자한 중국은행과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현재 경기과열 진정을 위해 긴축정책 기조가 계속되고 있어 중국 대형은행들의 부실채권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선진국 경쟁사들에 비해 차입자의 신용파악이나 불법차단 능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어서 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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