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판기업들 브랜드 가치 얼마나?
국내 간판기업들 브랜드 가치 얼마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産政硏 <기업브랜드 자산 평가>
삼성전자 11조원 '1위'…현대차 4조9천억-LG전자 4조6천억 등
삼성생명, 금융회사중 유일한 '4조클럽' 멤버…국민銀보다 높아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삼성생명의 브랜드가치가 4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국민은행의 2조5천억원보다 1조5천억원 높은 수치다.

최근 산업정책연구원은 ‘기업브랜드 자산평가’를 통해 삼성생명의 브랜드가치를 이같이 평가했다. 삼성생명은 브랜드가치 4조623억원으로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외에 브랜드가치가 4조를 넘은 기업은 삼성전자 11조원, 현대자동차 4조9천여억원, LG전자 4조6천여억원 등이다. 삼성생명이 금융사중에서는 유일하게 '브랜드 가치 4조클럽'에 포함됐다.

산업정책연구원이 산정한 삼성생명의 브랜드가치는 은행부문 1위인 국민은행이 평가받은 2조5454억원보다 1.6배 높은 수치다.

삼성생명은 자사 브랜드 가치가 이처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마케팅브랜드 도입, 고객중심경영 등 지속적인 브랜드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춘 경영활동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산업정책연구원은 기업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면서 재무적 접근법과 마케팅적 접근법을 혼용한다. 재무적 측면에서는 매출액을 기준으로 계산된 브랜드 매출액에 미래 가치를 현가로 할인했으며 마케팅적 측면에서는 브랜드인지도, 브랜드 연상, 지각된 품질 등을 기준으로 각 사의 브랜드가치를 도출한다.

산업정책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지속적인 고객중심경영과 생보사 인적자원의 평가 척도인 백만불원탁회의(MDRT) 회원수 2년 연속 1위 달성, 창조경영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각각 보장자산과 연금자산의 마케팅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삼성생명은 상반기에 보장자산 브랜드인 Future30+, 하반기에는 연금자산 브랜드인 Freedom50+를 각각 출시해 생보업계 브랜드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삼성생명이 이처럼 브랜드 경영을 강화하는 것은 경쟁이 극심한 생보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가 곧 미래 경쟁력이라는 최고경영층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생명은 최고재무관리자(CFO)를 비롯, 홍보, 채널, 상품, 법인 등 주요 부서 임원 11명으로 브랜드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 위원회는 서브 브랜드 출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방안 등 브랜드와 관련된 현안에 대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브랜드는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매우 중요한 수단이며 세계적인 금융회사들은 모두 강한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성공을 거뒀다”며 “삼성생명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