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이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의 급속한 성장세가 전망된다.
21일 이차전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2020년 리튬이온 이차전지 전해액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차전지 전해액의 시장 수요는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42%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해액은 이차전지에서 양극활물질과 음극활물질 간 리튬이온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전 세계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전해액 수요는 총 13만5000t으로 집계됐다. 2025년에는 약 109만3000t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형 전지용 전해액과 중대형 전지용 전해액의 비율은 지난해 약 34:66에서 2025년 6:94 수준으로 변경된다. 승용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중대형 전지용 전해액의 수요가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18년 기준 전해액 업체별 출하량 순위는 중국의 티엔치가 3만5700t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20%다. 이어 △중국 캡켐 2만4000톤(14%) △중국 화롱 1만8000t(10%) △일본 센트럴글래스 1만7000t(9%) △일본 우베 1만7000t(9%)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이차전지의 발화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지 내 부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첨가제를 사용하거나 고전압 조건에서도 안정한 용매 조성과 첨가제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전고체 전지의 개발 및 상용화가 먼 미래의 일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안전성이 강화된 전해액의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