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 화가' 김종하 화백 특강 ‘성황’
'은둔 화가' 김종하 화백 특강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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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지난 2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미술품 경매사이트 포털아트(www.porart.com) 사옥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원로대가 김종하(90) 화백의 특강엔 무려 100여 명에 달하는 미술품 애호가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한국 미술사의 산증인’으로 추앙 받는 김화백의 이날 특강엔 수백 명의 미술품 애호가들이 참석을 신청했다.

포털아트 측은 장소 관계상 포털아트 측이 이 중 선착순으로 100여 명에게만 입장권을 배포했으나 일부는 세미나실 밖에서 모니터와 스피커를 통해 특강을 듣는 진풍경까지 이뤄졌다. 오랜 은둔에서 나와 미술품 애호가들과 모처럼의 만남을 가진 김화백은 이날 특강에서 14세에 그림을 시작하게 된 동기, 15세 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입선한 이야기, 15세에 일본으로 건너간 사연, 야간에 가와바다 미술학교를 다닌 이야기, 동경제국미술대학을 다니면서 일본 교수와 친구가 된 사연까지 김화백의 나이 20대 초반까지 이야기를 들려줬다.

포털아트는 측은 이날 특강을 동영상 파일로 제작, 포털아트 사이트 내에 특별코너(http://www.porart.com/board_view.php?data=idx%3D49145&boardIndex=15)를 통해 공개, 누구나 시청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다음주 일요일인 9일 열리는 특강에서 김화백은 동경미술대학시절 일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야기, 1942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특선한 이야기, 같은 해 최초의 상설화랑 인 반도호텔(현 조선호텔) 내 반도화랑에서 열린 ‘김종하 박수근 2인전’ 이야기까지 김화백의 40대까지 이야기를 들려주실 것으로 예상된다”며 “9일 열리는 특강엔 이번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과 참석하신 분들이 한데 몰려 더욱 치열한 자리 확보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므로 포털아트 1대 1 게시판을 통해 서둘러 참석 예약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화백 특강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포털아트 2층 전시실에서 12월 한 달간 열리고 있는 김화백의 특별전 및 작품 경매에도 미술품 애호가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포털아트 측은 현재 전시된 작품 중 최저가 서면입찰이 가장 많은 작품부터 먼저 경매를 진행해 현재 모두 5점이 경매 중이다.

이 중 ‘자연과의 어울림(35 x 27cm)’가 최저서면입찰가 1000만원에 20명이 응찰해 컴퓨터 추첨에 의해 아이디 leehs395이 ‘최저서면입찰자’로 선정됐다. 만일 서면입찰자로 선정된 사람이 이후 해당 작품을 두고 진행되는 인터넷 경매에서 작품을 낙찰을 받지 못할 경우, 입찰가의 5%를 돌려받게 된다. 이 작품은 2일 오후 10시 현재 입찰가 1200만원에 경매가 진행 중이며 3일 오후 9시25분까지 최고가 입찰한 사람에게 낙찰될 예정이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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