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정책금리 'RP금리'로 변경
韓銀, 정책금리 'RP금리'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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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한국은행이 콜금리제도 변경안을 확정하고 내년 3월부터 시행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금융통화위원회가 매달 결정하는 정책금리 지표가 현행 콜금리 목표치에서 7일물 RP(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토대로 한 '한국은행 기준금리'로 변경된다.

한국은행은 3일 ‘통화정책 운영체계 개편 방안’을 통해 "콜금리가 자금수급사정에 관계없이 목표수준에서 거의 고정돼 콜금리의 시장 전달 및 자금배분의 기능이 약화됐으며, 단기자금거래가 콜시장에 집중돼 기일물 단기금융시장의 발달이 저조했다"며 통화정책의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현 대출제도와 지준제도는 통화량목표제를 기본틀로 해 금리목표제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변경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네 가지 개선 최종안을 확정했다.
우선, 정책금리를 익일물 콜금리에서 기준금리로 변경한다.
 
지준제도에 대해 반월기준 1개월 이상 이연 적립방식을 채택하며 지준계산기간의 보유액을 지준으로 인정하며 지준적립기간을 요일(매월 둘째주, 넷째주 목요일)로 설정하기로 했다. 
 
매일 실시하던 공개시장 조작내용은 매주 목요일 주 1회로 설정하고 이를 7일물 RP매매로 조정했다. 또한 7일물 RP 매각시에는 지준금리를 고정금리로, 매입시에는 최저입찰금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기성 여수신제도를 도입한다. 금리를 기준금리의 ±100bp로 정하고 특히 지준마감일에는 기준금리의 ±50bp로 한다. 여기에 기존 여신제도 중 일시부족자금대출과 유동성조절대출을 폐지한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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