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산업부 "소‧부‧장 자립···미래차·반도체·수소경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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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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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흔들리지 않는 산업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의 확실한 자립과 신산업 육성, 수소경제 확립 등을 주요 정책 목표로 꼽았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20년 합동 정부업무보고'에서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과 함께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우선 산업부는 올해 소재·부품·장비의 자립을 강력 추진한다. 연내 일본 수출규제 3대 소재(불화수소·EUV 포토레지스트·불화폴리이미드)의 완전한 공급 안정과 9개 품목의 기술 자립이 목표다. 올해 범부처적으로 2조1000억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지원하고, 2025년까지 100대 품목 공급안정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전품목 기술 자립과 공급 안정화를 추진한다.

경기 용인에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협력 생태계를 강화하고, 해당 분야 100대 명장 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주요기업들의 공동출자로 상반기 중 전문기업을 설립해 일본 의존도 90% 이상인 '공작기계수치제어장치(CNC)''를 국산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정부는 5년간 약 573억원(총사업비 818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반도체를 이어갈 미래 먹거리 산업도 적극 육성한다. 산업부는 신산업 대표 품목으로 전기차와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로봇 산업 등을 꼽았다. 

전기차의 경우 지난해 9만대에서 올해 16만3000대로, 전기차충전소는 5930곳에서 올해 7430곳까지 대폭 늘린다. 친환경차 생산은 올해 44만대로(전년 37만대), 친환경차 수출은 30만대(전년 26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4월부터 대구시 수성구 알파시티내 2.5km 구간에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버스의 상업운행 서비스를 개시한다. 

차세대 반도체 기술개발에는 역대 최대인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최첨단 미세공정 신규라인 가동, 세계 최고 수준 5나노 공정 양산을 통해 반도체 수출 1000억달러 회복에 나선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로봇·에너지신산업 등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전량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발전용 가스터빈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상반기 중 전기차 배터리 리스 시범사업을 실시해 전기차 구매비용을 낮추고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월 수립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올해 글로벌 수소경제 1등 국가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5000여대 수준이던 수소차를 올해 1만5000대까지 늘리고, 수소 충전소도 54기(착공 기준)에서 올해 154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 도매가격 25% 인하를 통해 민간이 운영하는 수소충전소 확산을 지원하고, 수소차 1000대 수출로 2년 연속 수소차 글로벌 판매 1위 달성에도 나선다.

아울러 산업부는 수출구조 혁신과 수출지원을 통해 '수출 플러스'를 조기에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시스템반도체 등 유망품목 약진을 통해 수출 회복을 견인할 방침이다. 신산업 품목의 수출 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한·러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신북방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신남방 FTA 체결을 신남방 교역 2000억달러 달성의 계기로 최대한 활용한다. 역대 최고 수준의 무역금융(257조원)과 수출마케팅(5112억원) 지원으로 중소기업 수출 비중 20% 최초 돌파를 추진한다. 

코로나19 대응책도 내놨다.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활용한 밀착관리 △중국 현지공장 정상 가동 △대체 수입처 확보 △국내생산 확대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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