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디앤액트로 새출발···스포츠 전문기업 재도약 도전
화승, 디앤액트로 새출발···스포츠 전문기업 재도약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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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서 회생계획안 인가받아 르까프·케이스위스 브랜드 중심 경영정상화 다짐
6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디앤액트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스포츠 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디앤액트) 
6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디앤액트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스포츠 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디앤액트)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경영난에 빠졌던 패션기업 화승이 사명을 바꾸고 재기에 나섰다. '르까프'와 '케이스위스'(K·SWISS) 브랜드를 운영하는 화승의 새 이름은 디앤액트(DNACT). '꿈꾸고 행동하라'는 뜻을 가진 영어 드림 앤드 액션(Dream and Action)을 줄여 지었다. 

7일 디앤액트는 "지난 1월31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아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돌입한다"면서 "법원은 회생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고, 경영진의 기업회생 의지가 높은 점을 반영해 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디앤액트에 따르면, 김건우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6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본사에서 새 CI(Corporate Identity)를 선보였다. 새 CI는 속도감과 역동성을 살려 힘차게 도약하는 기업임을 표현했다. 라피스 블루 색깔은 자신감과 긍정적 에너지를 의미한다. 

김건우 대표이사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협조해주신 투자자들과 채권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 브랜드 강점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스포츠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디앤액트의 모태는 1953년 설립된 동양고무공업주식회사다. '기차표 고무신'으로 출발한 동양고무는 1978년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미국 나이키의 운동화를 생산했고, 1980년 화승으로 이름을 바꿨다. 

디앤액트가 운영하는 브랜드 중 르까프는 1986년 올림픽 정신을 담아 선보였다. 디앤액트는 34년째를 맞은 르까프를 생활 스포츠 브랜드로 키우고 있다. 케이스위스는 디앤액트가 국내 유통·판매를 맡은 글로벌 브랜드인데,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1월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던 디앤액트는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계기로 르까프와 케이스위스를 앞세워 경영정상화에 힘을 쏟는다. 브랜드 모델을 새로 영입하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기업회생 절차를 올해 말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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