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엎친 데 덮친 격'
중국서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엎친 데 덮친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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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슈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중국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치사율이 50%를 넘는 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했다.

2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이 보고된 곳이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 남쪽에 있는 후난성 사오양시 솽칭구의 한 농장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 농장에는 닭 7,850마리가 있었는데, 이 가운데 4,500마리가 감염돼 죽었다"며 발병 이후 만7천8백여 마리의 가금류를 폐사시켰다고 밝혔다. 아직 이번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조류인플루엔자 전염은 대부분 조류와의 지속적이고 밀접한 접촉 과정에서 일어난다"며 "사람 간 전염이 드물게 일어나지만 지속하지는 않으며, 지역사회 내 전염이 발생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로 불리는 H5N1 바이러스는 조류에 심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지난 1996년 중국의 거위에서 처음 발견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는 861건 발생했고, 이 가운데 45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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