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인도 진출한다
SK C&C, 인도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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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India 설립, 해외 법인 총 4개
‘빅3’중에서 해외매출 비중 가장 낮아

▲ SK C&C는 29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노이다에서 윤석경 SK C&C 사장(왼쪽 두번째)과 이석채 사외이사(왼쪽 세번째), 마니시 프라카시 글로벌사업추진실장(왼쪽 첫번째) 등 임직원과 Kiran Karnik(키란 카르니크) 인도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산업협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 C&C India 개소식을 열었다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IT서비스 업체 ‘빅3’ 중에서도 1% 미만의 낮은 해외매출 비중으로 고민을 겪고 있는 SK C&C가 인도에 진출한다. SK C&C는 29일 인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도 법인은 기존의 조인트 벤처, 합작회사 등의 형태가 아닌 회사가 지분을 100% 투자, 보유한 현지법인이다. SK C&C는 지난 4월 중국에 설립한 중국 법인(SK C&C SYSTEMS)과 함께 인도법인이 글로벌 사업의 양대 엔진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도 법인 설립으로 SK C&C의 해외법인은 중국, 미국, 몽골과 함께 총 4개가 됐다.

SK C&C는 현지시간으로 29일, 인도 델리 노이다에서 윤석경 SK C&C 사장과 이석채 사외이사, 마니시 프라카시 글로벌사업추진실장 등 임직원과 키란 카르니크 인도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산업협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 C&C India의 개소식을 열었다. 이와 함께 SK C&C는 SK C&C India 법인장으로 글로벌추진 사업실 문정수 차장을 임명하고, 본사 기획본부장인 주형철 상무와 함께 이사로 등재했다.

SK C&C 인도법인은 현지에서 Global Delivery Center를 기반으로 하는 이동통신 및 아웃소싱 관련 IT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현지 IT 업체와의 협력이나 JV(Joint Venture)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오는 2010년까지 1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석경 SK C&C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인도 현지 법인은 이동통신사와의 전략적 제휴 추진 및 인도 IT업체들과 네트워킹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 헬리오 사업 등 계열사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주는 Enabler로서 역할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도 법인은 현재 인도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바티에어텔과 함께 제공중인 뮤직 서치 서비스(에어텔 송캐처)를 확대해 사업기회를 확보하고 다양한 텔레콤 VAS(Value Added Service, 부가서비스) 모델의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마니시 프라카시 글로벌사업추진실장은 ”인도의 IT 시장은 중국과 함께 매년 두 자리 수로 고속 성장중인 이머징 마켓”이라며 “특히 텔레콤(이동통신) 및 공공분야 사업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법인장은 “2004년 7월 인도 델리에 현지 채용인을 운영하면서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에 따라 일부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지금의 단계에 도달했다”며 “보다 적극적인 인도 시장 개발 및 사업역량 제고를 위한 인도내 거점 확보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6년 390억달러(39조원)를 기록했던 인도 IT시장 규모는 인도 경제의 급속한 발전과 인도 정부의 강력한 IT산업 육성 정책을 통해 2008년에는 870억달러(8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동통신 분야의 경우 2010년까지 5억명의 가입자가 예상되면서 텔레콤 부가서비스와 이동통신사업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IT서비스 사업 진입의 기회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현지법인은 인도 델리에서 승용차로 20~30분 거리의 신도시인 ‘노이다’ 지역에 위치해 있다. SK C&C에 따르면, 노이다는 인도의 첫 IT 단지인 방갈로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신규 IT 산업단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K C&C는 지난 1월 글로벌 사업기획 및 개발을 총괄하는 사장 직속의 글로벌 사업 추진실을 신설하고 지난 4월에는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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