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정우 포스코 회장 "기업시민 구현,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
[신년사] 최정우 포스코 회장 "기업시민 구현,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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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기업시민 구현의 핵심인 공생가치 창출을 통해 저성장 고착 국면을 극복하고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자"고 강조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고객사와 공급사,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때 강건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공생가치는 한층 배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우선 최 회장은 올해 국내외 경제상황이 지난해에 이어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임직원들의 쇄신을 당부했다. 그는 "미·중 갈등으로 인한 정치·경제적 긴장감이 지속되고 무역·과학기술·금융 등 모든 영역에서 패권 다툼으로 발전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경제도 내수와 수출 동반 위축으로 2% 초반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망에도 최 회장은 신(新)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친환경 사업의 개화가 진행되면서 포스코가 집중하고 있는 이차전지소재, 스마트팩토리, 친환경에너지 등이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임직원을 독려했다. 

그는 또 올해 글로벌 모범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해야 할 3대 중점 사항을 언급했다. 3대 중점 사항은 △선진적 노사문화 구현 △끊임없는 사업의 진화와 핵심사업 집중 △기업시민 경영이념 구현의 핵심인 공생가치 창출 등이다. 
 
최 회장은 "철강사업은 미래 신모빌리티 전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대상으로 통합 마케팅 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프리미엄 강건재 제품은 기존 시장과 차별화를 통해 판매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면서 "생산성·품질·원가경쟁력 측면에서 높은 성과가 예상되는 중점 공장 대상으로 AI 기반의 스마트팩토리를 확산하는 등 진일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룹사 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식량사업 등 사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는 한편 트레이딩사업은 투자 연계형 사업모델을, 건설사업은 핵심역량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미래 신사업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충과 마케팅 역량을 제고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미 확보한 호주 리튬광산과 아르헨티나 염호 자원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한국 기업 최초로 상업생산할 수 있도록 데모플랜트의 성공적 목표 달성과 상용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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