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정책보고서①] 한은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불확실성 상존"
[통화신용정책보고서①] 한은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불확실성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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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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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12일 한은은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또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협상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등의 전개와 국내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살펴볼 방침이다. 

한은은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기존 1.50%에서 0.25%p 인하해 1.25%로 운용하고 있다. 이는 2년 만의 역대 최저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한은은 주요 선진국 및 신흥 시장국 중앙은행도 성장세 둔화,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고려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통화정책 만으로 글로벌 성장세 둔화 흐름을 단기간 내 전환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고 부연했다. 

지난 10월 이후 미중 무역협상 진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연기 등으로 대외 여건의 하방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한은은 미중 양국 간 주요 이슈를 둘러싼 입장 차이 등으로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홍콩 및 중남미 국가의 정정불안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는 의견도 곁들였다.

한은은 "대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상황과 국내 경제 및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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