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박근혜, 후보됐으면 출마 안했을 수도"
昌, "박근혜, 후보됐으면 출마 안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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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진실규명 위한 삼성비자금 특검법 반대 안해"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이회창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박근혜 전 대표가 당선됐다면, 본인은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비자금 특겁법에 대해 원론적으로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후보는21일 11시부터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정 대선후보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왜 대선에 출마했느냐는 질문에, 이명박 후보로는 정권 교체에 대해 우려되는 점이 많아 자존심을 꺾고 대의를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재의 한나라당 후보(이명박)는 위장 취업 등 문제점이 많아 출마의 한 요인으로는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또, 후보사퇴 결단의 판단 기준이나 시점과 관련 만약 여권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한나라당으로의 정권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오면 후보를 사퇴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같은 가정하에 답변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후보 사퇴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선의의 경쟁'을 강조했다. 
 
한편, BBK사건과 관련 소위 '한방'이라는 말이 있는데 뭔가 결정적 근거나 자료를 가지고 있느냐고 묻자, 자신의 대선 출마가 BBK 한방을 노리고 나온 것이 아니며, 한방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또 현재 정치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삼성 비자금 특검법에 대한 견해를 묻자, 진실규명을 위한 것이라면 '찬성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삼성 비자금 특검법이 정치적 의도가 있는지 그렇지 않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정치적, 정략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을 낙마시키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김대업 사건과 BBK사건과의 차이점을 묻자, 김대업 사건은 명백한 조작이었지만 BBK의 경우는 상세한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직접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하고, 다만 검찰이 신속하게 진실을 규명해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해당 후보나 국민들의 옳바른 판단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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