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9월까지 신설법인 8만 61개로 사상 최대
올해 들어 9월까지 신설법인 8만 61개로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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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연간 신설법인도 사상 최대 예상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올해 1~9월 신규 설립한 법인이 무려 8만61개로 지난 2000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1~9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신설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4.2%(3210개) 증가한 8만61개에 달했다. 1~9월 신설법인 수는 ▲2016년 7만1669개 ▲2017년 7만4598개 ▲2018년 7만6851개였다.

2019년 1~9월 신설법인 주요업종 비중(표=중소벤처기업부)
2019년 1~9월 신설법인 주요업종 비중(표=중소벤처기업부)

올해 3분기(7~9월) 신설법인(2만 6160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2099개) 증가했다. 특히 9월 신설법인은 7465개로 16.3%(1049개) 늘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법인 창업이 증가했으며, 특히 30세 미만(6.2%↑)을 비롯해 청년층(4.4%↑)의 창업이 두드러졌다. 이런 추세라면 2019년 연간 신설법인은 지난해의 10만 2042개를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5553개, 21.2%), 제조업(4654개, 17.8%), 부동산업(3473개, 13.3%), 건설업(2593개, 9.9%) 순으로 많이 신설됐다. 제조업 신설법인은 4654개로, 음식료품(132개↑, 22.2%↑), 인쇄·기록(26개↑, 52.0%↑) 등에서 크게 늘었다. 제조업 전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0.7%(34개) 증가했다.

서비스업 신설법인은 부동산업(1114개↑, 47.2%↑),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69개↑, 14.5%↑), 정보통신업(207개↑, 10.8%↑) 등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 전체로는 지난해 3분기 대비 13.7%(2148개) 늘어난 1만7818개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분기에 40대(8853개, 33.8%), 50대(6843개, 26.2%), 30대(5559개, 21.3%) 순으로 법인을 새로 설립했다. 30세 미만(16.3%↑)과 60세 이상(14.6%↑)을 비롯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30세 미만은 도·소매업(86개↑), 정보통신업(68개↑)을 중심으로, 60세 이상은 부동산업(132개↑), 제조업(103개↑)을 중심으로 법인을 신설했다.

성별로는 여성 신설법인이 7307개로 전년 동기 대비 19.3%(1181개) 증가했고, 남성 신설법인은 1만8853개로 5.1%(918개)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신설법인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7.9%로 2.4%p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경기(982개↑), 서울(478개↑), 충남(143개↑), 경남(132개↑) 순으로 법인 창업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신설법인은 1만6380개이며, 전체 신설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6%로 전년 동기 대비 1.1%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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