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원↑···美 EU 車 고율관세 부과할까
원·달러 환율 7원↑···美 EU 車 고율관세 부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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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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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13일 원·달러 환율이 7원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원화 가치 하락).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0원 오른 1167.8원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5.7원 오른 1167.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원론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기대가 줄어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미중의 1단계 무역합의가 임박했다. 그러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스탠스를 유지했다. 

무역협상 관련 낙관적인 언급을 기대했던 시장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를 거두는 분위기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과 같은 2만7691.49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는 등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는 만큼, 지수의 낙폭은 차츰 회복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8.47p(0.86%) 내린 2122.45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8.44p(0.39%) 하락한 2131.48에 시작한 코스피는 장 내내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코스닥지수는 3.29p(0.49%) 하락한 661.85로 마감했다.  

이날 원화 가치 하락은 중국 위안화 환율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의 영향도 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물론 역외·역내 위안화 환율이 모두 달러당 7위안을 넘기면서 이와 연동해 원화도 약세를 띤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로 쏠린다. 13일(현지시각)에는 미국의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최종 결정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엽합(EU)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여부 결정 시한을 추가로 6개월 연장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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