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한국전력은 미국 괌 전력청과 200MW급 우쿠두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전은 우쿠두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25년간 괌 전력청에 전량 판매하게 된다. 괌 전력청은 괌 지역에서 발전·송전·배전 등 전력공급을 담당하는 유일한 공공기관이다.
한전은 올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3개월간 지난달 31일 괌 공공요금 규제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사업기간 동안 총 2조3000억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괌 우쿠두 발전소는 2020년 8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0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국내 EPC(설계·조달·시공) 건설사와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들이 발전소 건설과 관련 보조기기 공급을 맡게 된다. 한전은 향후 약 6286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서근배 한전 해외사업개발처장은 "괌 우쿠두 발전소는 고효율 가스터빈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접목한 하이브리드형 발전소"라면서 "연료비 부담을 줄여 전기요금을 낮추고 괌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성능복구 사업을 시작으로 미주와 중동, 아시아 등 총 26개국에서 42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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