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市, 김포외고에 50억원 지원 '퍼주기 의혹'
김포市, 김포외고에 50억원 지원 '퍼주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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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시험지 유출'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경기 김포외국어고에 김포시의 교육예산이 '몰아주기식'으로 집중 지원된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송영주 경기도의원(민주노동당)이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국민세금 50억원이 집중 지원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오마이뉴스가 15일 보도했다.

특히, 김포시가 올해 이 학교에 지원한 30억원은 지방자치단체가 학교에 주는 교육경비보조금 총액(70억원)의 43%나 된다. 김포시에는 모두 47개의 초중고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친 '몰아주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때문에, 이처럼 김포외고에 과도하게 국민혈세가 지원된 배경이 무엇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지역 지방자치단체는 최근 5년 동안 이 지역 10개 외고에만 86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김포시가 김포외고에 지원한 전체 교육경비보조금 대비 비율인 43%는 경기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제일 높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송 의원은 "교육경비보조금은 전체 학교의 급식 시설과 지역 학생을 위한 교육 사업에 골고루 써야 하는 돈인데 부유층이 몰리는 특정 학교에 집중 지원된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한 학교에 갈 돈을 전체 학교에 공평하게 배부했다면 이 지역 교육여건은 훨씬 나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립학교인 김포외고는 자체 홈페이지에서 '등록금과 수익자경비를 합한 학생수업료는 월 120만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의 올해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3360원으로 대구와 함께 전국 '꼴찌'를 차지하는 등 이 지역 전체 학교의 교육여건은 최하위 수준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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