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총 50억달러에 코그노스 합병
IBM, 총 50억달러에 코그노스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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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예측 가능한 솔루션 개발로 시장 재편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전문 BI업체들이 차례차례 대형 IT업체에 인수 합병되면서 BI시장의 판도가 통째로 재편되고 있다. 13일, 전문 BI업체인 코그노스는 IBM과의 합병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올해만을 기준으로 해봐도 지난 3월 오라클은 하이페리온을, 지난달에는 SAP가 비즈니스 오브젝트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에 IBM이 코그노스를 인수함에 따라, 기존 3대 BI업체들이 모두 대형 IT업체에 흡수되는 결과를 낳았다.

IBM의 이번 행보에 대해 IT업계에서는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SW의 경쟁사인 오라클과 SAP가 전문 BI업체를 인수함에 따라 IBM 또한 그러한 인수설의 중심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IDC가 발표한 전세계 BI 시장의 규모가 75억달러로 추정되고,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분석은 더욱 설득력을 갖게 된다.

이번 인수는 기존 BI업체들 중에서 OLAP과 대쉬보드 등의 툴에 주력했던 업체들이 모두 인수 합병됐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이들 업체들은 DB에 기반해 자체적인 분석과 예측을 하기 보다는 보여주는 툴에 주력해 왔다. 단순 툴에 의존하다보니 대형IT 업체와의 기술적 우위를 갖는데도 실패했고, 따라서 자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려웠다.

결국, 향후 BI 시장도 이러한 방향에 발맞춰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3대 전문 BI 업체들이 모두 인수 합병되면서 1막이 막을 내렸지만, 정작 치열한 경쟁은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분석, 예측 가능한 솔루션을 얼마나 잘 만들어내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IBM은 이번 코그노스 인수에 1주당 58달러, 총 50억 달러에 현금지불을 조건으로 인수에 합의했으며 오는 2008년 1분기 인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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