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우연히 5년간 구글의 안마사로 근무하다 퇴직한 보니 브라운(52)이라는 여성이 스톡옵션 대부분을 현금화해 수백만 달러의 자산가로 변신했다는 뉴욕 타임스의 12일자 화제성 기사가 '화제'다. 
 
한마디로, 구글의 주가 폭등이 안마사까지 백만장자로 만들었다는 얘기. 이야기는 대부분 그렇듯 '우연'으로부터 시작된다. 이혼 후 앞날이 막막했던 보니 브라운은 1999년 전속 안마사를 모집한다는 한 회사에 지원했는데, 주급 450달러(약 40만원)짜리 비정규직이지만, 스톡옵션을 상당량 받는 조건이었다. 당시 직원 수 40명에 불과했던 그 회사가 바로 구글이었다는 것.
 
신문은 그녀는 요즘 네바다주 저택에서 주 1회 안마를 받으며 살고 있다고 조크까지 덧붙였다. 곧 출간될 그녀의 자서전 제목도 재미있다. 'How I got Lucky Massaging Google'. 그녀는 팔지 않은 주식을 밑천으로 자선재단도 설립했다. 브라운은 최근 구글의 주가가 700달러를 넘나들자 "아무리 퍼줘도 계속 채워지니 마르지 않는 샘 같다"고 말했다고. 이 정도면 당첨된 '로또'보다 나은 '주식'이라고나 할까? 한편, 구글의 전·현직 종업원들이 보유 중인 스톡옵션의 가치는 약 2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행사할 수 없거나 아직 배정되지 않은 스톡옵션 평가액은 41억달러 정도. 뉴욕타임스는 구글 직원 가운데 스톡그랜트와 스톡옵션 등으로 500만달러(50억원) 이상씩을 보유한 직원 수는 약 1000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구글 입사가 로또 복권 만큼의 가치를 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