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국내최초 중국현지은행 설립
우리銀, 국내최초 중국현지은행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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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중국현지법인 설립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허덕신 우리은행 부행장, 양원근 우리은행 감사, 이성호 금감원 북경소장, 오수종 한국상회회장, 김두현 북경재경관,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 청홍 북경시구장, 샹스원 은감국 부국장, 하성근 사외이사, 윤경희 사외이사, 왕노봉 국립동사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 우리은행이 중국에서 개인 및 기업 등 현지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이는 우리은행의 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의 일환이다.

12일 우리은행은 중국 북경에 국내 최초로 중국현지법인 ‘우리은행(중국)유한공사’설립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북경 차이나 월드 호텔(China World Hotel)에서 개최, 박병원 우리금융그룹회장, 김하중 주중 대사, 왕샤오밍 북경시 비서장, 진강 북경시 조양구 당서기 등 600여명의 국내외 귀빈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병원 우리금융그룹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내은행 최초의 중국법인 설립으로 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이 더욱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있다”며 “더 나아가 2010년까지 중국 내 53개 점포를 포함, 전 세계 200개 점포망을 보유하는 ‘글로벌10200’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10200’은 우리은행의 글로벌 전략으로 중국, 홍콩, 베트남, 싱가폴,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인도, 두바이, 바레인, 카자흐스탄을 연결하는 ‘아시아금융벨트’의 구축을 넘어 중국법인 53개, 우리아메리카은행 30개 점포 등을 통해 현재 39개 해외 점포망을 2010년까지 200개로 확장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중국법인 설립 신청 후 최단기간인 42일 만에 가인가를 획득했으며, 중국법인의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쉽을 실시했다.
지난 8월엔 연변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매년 40명의 장학생을 선발 및 지원키로 하는 한편, 북경대와 인민대, 남경대 등 7개 중국 유수대학과도 장학생 선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에 지점을 개설한 국내은행은 현지인에 대한 리테일 영업제한으로 중국 진출 기업 및 교민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영업에 치중해 왔으나, 우리은행은 이번 ‘우리은행(중국)유한공사’설립을 통해 현지 은행에 비해 경쟁력 높은 서비스 역량과 신상품 개발을 통해 한국계 기업 및 교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중국 기업 및 개인 등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PB영업 확대 등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통한 중국 현지은행과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황 록 글로벌사업단장은 “내년부터 천진과 청도뿐만 아니라 동북3성 등 중국 전역에 획기적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조기에 현지화함과 동시에 PB 및 카드영업을 통해 중국에서의 영업력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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